[2018 미래를 건다]효성, IT기술력 접목 '신성장사업' 육성
IoT·빅데이터 분석 기반 SI·SM 사업추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효성그룹이 IT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한 신성장사업 육성에 나섰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확산으로 모든 산업분야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영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며 IT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 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통합·관리(SI·S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효성ITX는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중공업 전력 사업 부문에 효성ITX의 빅데이터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관리솔루션(AHMS) 프로젝트를 진행, 전력 에너지 솔루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전세계 30여개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환류기와 셀프뱅킹 솔루션 NBS(New Branch Solution) 등 금융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금융 정보기술 분양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로 중국 후이저우 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7만5000대까지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효성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두로 자리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이 더욱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유휴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전력 생산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효성은 35년 이상 축적된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효성은 신성장 사업 육성과 더불어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2010년 이후 부동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산업자재 분야에서는 에어백용 원단과 안전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을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을 이어나가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최고 수준의 품질을 통해 백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백년 효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철저하고 세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량있는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시스템·판로개척·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동반성장 준수 규정을 제정해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물 산업을 영위하는 효성굿스프링스가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및 중소기업 39곳과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MOU' 를 체결, 해외 물산업 시장 공동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