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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래를 건다]르노삼성, SM3 ZE 앞세워 전기차 시장 선도

등록 2018-01-30 11:16:30   최종수정 2018-02-19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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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ZE 
초소형, 1t상용차로 EV 외연넓혀
전기차 F1 포뮬러e 대회 최강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전기차 정책, 전기택시, 보조금 확보 등 국내 전기차시장 확대에 앞장서 온 르노삼성자동차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차종들을 도입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기차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린(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신형 'SM3 ZE'을 출시하고 전기택시 시장과 준중형급 개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준중형 전기차 중 한 번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는 SM3 ZE가 유일하다. 또, 국내 전기차 중에서는 실내공간이 가장 넓어 가장 실용적이면서 효율 또한 좋다. 213km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1주일에 한번 충전으로 평일 출퇴근 용으로 딱인 셈이다.

 국내 택시 1일 운행거리가 평균 200km임을 감안하면 한 번만 충전하면 1일 택시 영업이 가능하다. 택시 운행 중에 충전하기 위해 충전기를 찾거나 영업을 중단할 필요가 없어 택시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일반 택시 연료비의 5분의 1수준으로 동일한 영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M3 ZE 신형은 성능 개선에도 차량 가격을 3000만원대(SE 모델 기준)로 유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SM3 ZE 신형의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세계 최장 250km 주행거리의 1t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가장 먼저 나섰다. 지난해 국내 산학연 등과 함께 전기 상용차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에 1t 전기 상용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개발 과정에서 우수한 중소, 중견기업들을 끌어들여 부품 국산화는 물론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국내 전기차 산업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1t 전기 상용차는 도심에 택배, 운송 차량으로 쓰이는 디젤트럭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화두인 도심 미세먼지와 공해물질을 뿜는 노후 디젤차가 100% 청정 전기차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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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트위지 
특히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필두로 국내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기원을 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700여대의 판매 물량을 완판하며 폭발적인 수요 잠재력을 예고한 트위지는 올해 최대 2500대까지 공급된다.

 트위지는 시속 80km로 최대 주행거리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별도 충전기 필요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조작이 간단해 전기차라는 거리감이 없다. 깜찍한 디자인, 짧은 회전반경, 125cc 스쿠터 급 가속 성능, 후륜구동의 운전재미 등 자동차로서 매력도 적지 않다.

 트위지는 좁은 골목 주행이 쉽고 주차공간 절약 효과가 커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셰어링, 공공 업무, 순찰, 투어 운영, 배달 등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르노삼성이 전기차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잡고 있는 '르노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르노는 2009년 전기차가 화두가 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종의 전기차 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이후 수년 만에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총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세계 최다 전기차 판매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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