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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등록 2018-01-30 11:38:29   최종수정 2018-01-30 15: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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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통일부 제공)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지난 29일 남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가운데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관련해서는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남북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알파인·크로스컨트리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준비를 진행해왔다.

 우리 측에서는 수십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북측 선수단과 함께 1박2일 동안 머물며 코스 적응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훈련단이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측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민간 항공기의 북측 항로 이용에 따른 제재 위반 논란이 야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합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이행하지 않은 건 잘못된 행동이 분명하다"며 "정부는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 기회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렵게 첫발 뗀 상황에서 남북 모두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으로 합의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북측에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 취소에 따른 입장을 판문점 채널로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기간 금강산지구 합동 문화행사 개최를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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