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두교서에서 "새로운 미국의 시대"...백악관,발췌본 공개
"과거 정부 실수 반복 안해" 강력한 대북정책 언급할 듯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두교서를 앞두고 핵심적인 문장들을 발췌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9시(동부시간 기준 · 한국시간 31일 오전 11시)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백악관이 공개한 발췌본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동안 이룬 국내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문장들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우리는 함께 안전하고,강력하며, 자랑스런 미국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힘든 노동의 위엄성을 알기 원하며, 모든 어린이들이 밤에 집에서 안전하고, 모든 시민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에 자긍심을 갖기를 원하다"고 밝힌다. 또 "11개월전 (대통령 취임식) 연단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약속했듯이,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와 개혁을 이뤘다"며 "대규모 감세로 중산층과 소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줬다"고 자랑한다. "감세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이후 약 300만명의 노동자들이 이미 감세 보너스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1인당 수천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새로운 미국의 모먼트(New American Moment)"라며 "살아있는 미국의 꿈을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라고 강조한다. 또 "조국을 사랑하는 미국 국민들은 그 사랑과 충성을 되돌려주는 정부를 가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개혁에 대해 "지난 1년간 역사상 그 어떤 정부보다도 많은 규제를 철폐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전쟁을 끝냈고, 깨끗한 석탄에 대한 전쟁을 끝냈으며, 그 결과 세계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번영을 희생하고, 우리 기업과 일자리, 부를 해외로 보냈던 지난 수십년간의 불공정한 무역의 페이지를 드디어 넘겼다"고 역설한다. 의회를 향해선 "안전하고, 빠르고, 현대적인 인프라스트럭처를 국민들에게 공급하자고 양당에게 요청한다"고 말한다. 이민문제에 대해선 "미국 노동자와 가정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집중하는 이민 정책"을 강조하면서 "오는 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모든 배경,피부색, 신념을 지닌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자고 손을 내민다"고 호소한다. 외교정책에 대해선 "안으로는 미국의 힘과 신뢰를 재건하고, 밖으로는 힘과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다"며 "ISIS(이슬람국가의 또다른 표현)의 영토를 거의 100% 탈환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다. 특히 " 안주와 양보(complacency and concessions)는 공격과 도발을 유발할 뿐이란 점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웠다"며 "우리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버락오바마 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