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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지금 준비해야 산다

등록 2018-02-19 10:00:14   최종수정 2018-02-26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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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빅데이터는 거대할 뿐만 아니라 새롭다. IBM에 따르면 2년 만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의 90%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인류의 전 역사 내내 만들어진 정보보다 9배 많은 데이터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현재에도 하루에 250경의 속도로 계속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66쪽)

'포브스' 선정 10대 자산 전문가인 릭 에덜먼이 쓴 '4차 산업혁명과 투자의 미래'가 국내 번역·출간됐다.

그의 투자 자문 회사 에덜먼 파이낸셜 서비스는 미국에 42개 지점을 두고 3만 명 이상 고객의 자산 180억 달러를 관리한다.

저자는 7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미래에는 세상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그 이유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로 발전하는 혁신, 즉 기하급수 기술에 있다.

이 기술에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나노기술, 재료과학,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체공학, 바이오정보과학, 의학과 신경과학, 에너지와 환경 시스템, 빅데이터, 교육공학, 레저와 레크리에이션, 재테크 등이 포함된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기하급수 기술들을 살펴보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지금'과 '이후' 그리고 '훨씬 나중'을 위한 재무 계획에 대해 조언한다.

기하급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두 가지 법칙은 무어의 법칙과 데이토의 법칙이다.

인텔의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가 1966년에 만든 무어의 법칙은 24개월마다 컴퓨터의 속도는 2배가 되고 가격은 절반이 된다는 것이다. 하와이 주립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에 있는 하와이 미래학연구센터의 책임자 짐 데이토가 만든 데이토의 법칙은 미래에 대한 진술은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사라진다는 것은 주차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서 자율 주행차가 반드시 거기에 주차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자율 주행차는 당신을 내려놓고 한적한 장소로 갔다가(혹은 다른 사람을 태우다가) 필요할 때 돌아오면 된다. 거리 주차가 사라지면 기존의 도로에 두 개의 차선이 더 생겨난다. 그리고 꼬리를 무는 자동차의 행렬도 사라질 것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주차장과 차고가 쓸모없어지고, 최상급 부동산 약 5574제곱킬로미터(㎢)의 재개발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91쪽)

옮긴이 이영래씨는 "개개인의 사정이 다른 만큼 각자 맞이하는 미래 역시 다를 것"이라며 "이 책 역시 미래 재무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안은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막연한' 미래를 나의 현실과 연결시켜 '어렴풋한' 미래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조금 더 구체적인 된 미래상을 저자가 짚어준 현재, 이후, 훨씬 나중의 재무 계획 요소들과 성실히 이어간다면 우리의 미래 계획을 좀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472쪽, 현암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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