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쿠르드 도시 아프린에 진입"…터키 후퇴?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친정부 군대가 터키군이 진입해 있는 북서부 접경의 쿠르드족 거주지 아프린에 곧 입성할 것이라고 19일 오후(현지시간) 시리아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 SANA는 이 친정부 군사조직의 전개에 대해 "수 시간 내 진입"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반정부군 세력 중 하나인 쿠르드 민병대 간에 모조의 타협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돌았다. 아프린은 유프라테스강 서안에 위치해 강 동쪽의 시리아 쿠르드족 본거지와 떨어져 있다. 만약에 시리아 정부와 아프린에 전개해 있는 쿠르드족 반군 인민보호대( YPG) 간에 상호 협력의 타협이 이뤄졌다면 아프린에서 YPG를 밀어내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시리아 국경을 넘어 도시에 들어와있는 터키 및 친터키 반군이 도시에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 공습에 힘입어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역 거의 대부분을 반군으로부터 탈환해 수복했다. 아프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남쪽에 반군 집결지인 이들립주가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아프린과 같이 터키 국경선 부근까지 올라오기는 처음이다. 터키는 미군이 서리아 동부에서 이슬람국가(IS) 조직을 소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던 YPG나 쿠르드 주축의 시리아민주대(SDF)를 국내 '테러 조직' PKK(쿠르드노동자당)의 연결 세력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