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시리아 정부군, 동구타에 나흘째 공격 계속…아침 10명 사망

등록 2018-02-21 19:32:1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구타=AP/뉴시스】 20일 시리아 수도 동쪽 반군 장역 지역인 동 구타에서 정부군의 무자비한 공습과 포격에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다. 이날 1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이곳은 2013년부터 반군과 함꼐 40만 명의 시민들이 정부군의 포위로 인한 극심한 물자 부족을 견디며 살아왔다. 사진은 시리아인 자체 조직인 화이트 헬멧이 제공했다. 2018. 2. 20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21일 아침(현지시간)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의 동 구타 지역을 공중 공격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민간 구호조직이 말했다.

화이트 헬멧은 정부군이 카프르 바트나 마을을 이른 아침부터 전투기 공습, 포격 및 통폭탄 투하로 인명을 살상하고 파괴했다고 전했다. 통폭탄은 높은 고도의 헬리콥터에서 떨어트리는 석유통 탄으로 통 안에 폭발물들이 마구잡이로 적재되어 있는 금지 살상무기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18일 일요일 오후부터 동 구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과 포격을 개시했으며 나흘째인 이날도 공격 강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반정부 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동 구타에서 최소한 250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쿠스에서 12㎞ 떨어진 동 구타는 2013년 반군이 장악한 직후부터 정부군이 주변을 포위해 40만 명의 시민들이 국제 구호의 도움도 별로 받지 못한 채 어렵게 버티고 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3년 넘게 저항하던 북서부의 알레포 동반부에서 무자비한 공격과 주변 인프라 파괴로 2016년 겨울 반군들을 패퇴시킨 승리의 경험이 있다. 이번에 같은 작전을 구사해 동 구타를 철저히 파괴해서 손에 넣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