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직 내려놓겠다"
23일 한국작가회의는 고은재단 관계자 말을 빌어 고은 시인이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을 비롯한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날 한국작가회의는 다음달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속에서 실명 거론된 고은·이윤택 회원 징계안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고은 시인이 이런 입장을 밝힌 만큼 일각에서는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은 시인은 1974년 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설립할 당시부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도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시 '괴물'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