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추행 피해' 16명 무더기 고소장…변호인 101명
'변호사 101명' 공동변호인단 법률 지원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피해자들이 집단 형사 고소에 나섰다.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피해자 16명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장을 냈다. 앞서 이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김 대표의 '미투'(#MeToo) 폭로로 불거졌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0년 전 이 전 감독으로부터 안마 요구를 받은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이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국립극단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일 공개 사과에 나섰으나 일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따져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진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이 전 감독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변호사 101명으로 구성된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이 구성되기도 했다.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미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해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들에게 또 다른 2차 피해를 가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공동변호인단은 이 전 감독 사건을 포함해 또 다른 미투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법률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피해자들 및 공동변호인단,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등은 다음주 초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