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미시간대 부모 사살범 총은 부친소유로 밝혀져

【마운트플레전트 ( 미 미시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미시간 주 센트럴미시간대(CMU) 구내에서 부모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대학생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19)가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지만,  사건 전날 캠퍼스 경찰은 그의 행동이 이상해서 마약중독을 의심해 병원에 데려간 뒤 부모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대학경찰이  밝혔다.
 
 이 대학 경찰의 빌 이글리 서장은 기자들에게 데이비스의 부모는 병원에서 아들을 만나 학교 기숙사로 데려왔으며,  짧은 봄방학 기간 중 아들을 집에 데려다 지내게 하려고 시도하다가  총격을 당해 숨졌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사건에 사용된 권총은 시카고 교외 벨우드 지역에서 파트타임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는 데이비스의 아버지 제임스 데이비스의 총이었다고 이글리 서장은 말했다.

 이글리는 그 권총이 부친이 대학 캠퍼스로 가지고 온 것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총격 사건이 벌어진 3일 아침 8시 30분 이전에 기숙사 현관으로 들어설 때에 이미 아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숙사 주차장 감시카메라에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경위는 여러가지로 추론할 수 있지만 우선 아들 데이비스가 바깥 주차장에서 총을 건물 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헤더 스미스 대학 대변인은 체포된 데이비스 주니어가 살인 2건과 불법 무기 사용으로 기소되었다고 3일 발표했다. 그는 도망치던 중 대규모 경찰 수색대에 의해 인근 기차 선로 부근에서  체포된 직후 입원한 병원에서 삼엄한 경비아래 머물고 있지만,  조사가 끝나 퇴원하는 즉시 이사벨라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글리 서장은 총격범의 체내에서 마약류가 발견되었는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어떤 종류이며 아버지가 공무상 사용중인 총기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학 캠퍼스 안에 총을 가지고 들어온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말했다.   대학 구내에 총기를 반입하려면 사법집행 중인 현역 경찰이나 대학측의 특별 허가를 사전에 얻은 사람만 가능하다.

 데이비스는 전에도 마약을 사용한 전력이 있어,  그의 부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마약 중독을 의심해 즉시 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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