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여비서 성폭행 파문 확산
안 지사의 수행비서를 거쳐 현재 정무비서로 일하고 있는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안 지사로부터 지난 8개월동안 해외출장 등 사람들이 안 볼 때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지사 수행비서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김씨가 최초이다. 김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 안희정 경선후보캠프에서 홍보비서로 일한 후 6월부터 충남도청에서 수행비서로 근무했다. 당시에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특성상 국내외 장거리 출장을 가야 하는 안 지사가 여비서를 수행비서로 기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다. 당시 최초 여성 비서실장 출신인 이 모 자치행정국장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안 지사의 비서실장인 신형철씨도 "아주 총명하게 일을 잘한다"면서 기자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김씨의 발언에 의하면 지난해 7월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출장과 8월 스위스 인권포럼 출장 때 안 지사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당시 안 지사의 해외출장에는 도 고위 간부와 여성인 자치행정국장까지 동행했는데 지금까지 문제화가 안된 것인지, 아니면 문제화가 못된 것인지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짚어봐야 할 문제이다. 안 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논란은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한 민주당 의원은 "기득권을 가진 안 지사의 오만이 만들어낸 문제"라며 "정말 도민들 앞에 할 말이 없고 안 지사와 같은당 소속 도의원으로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죄인일 수 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