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안희정 사태' 광주·전남 정치권도 `미투' 확산되나…선거 구도 요동 전망

등록 2018-03-06 11:52:07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정치권에도 `미투'(# Me too· 나도 당했다) 확산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안 전 지사와 같은 사례가 추가로 나올 경우 광주·전남의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역 정가는 또 다른 미투가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회에서 의원 보좌진의 미투가 터져 나오면서 더더욱 그렇다.

 광주지역은 구청장 출마 예정자인 A씨가 성희롱 의혹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A씨는 15년전 일에 대해 공개사과를 했지만, 여성단체가 "출마 예정자로서 자격이 없고, 피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공개 요구를 한 상태다.

 전남지역 역시 유력 시장, 군수 후보의 성범죄 경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B씨와 시장선거에 도전하는 C씨 등의 과거 성범죄 경력이 지역민에게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선거때마다 불미스러운 여자관계로 구설에 오른 D군수와 E군수 역시 과거 선거와 달리,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중 일부는 자신이 `미투'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다른 어떤 선거와 달리 '미투' 캠페인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실한 폭로도 중요하지만, 가짜뉴스에 따른 부작용도 유권자가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