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와 직접 만나면 큰 성과 낼 수 있을 것"
등록 2018-03-09 14:26:04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대북 특별사절단 접견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이같이 소개하며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나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 실장은 또 "물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미국이 받아주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정 실장이 문서 형태의 김 위원장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구두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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