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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테러범 단 한 명도 안 남긴다"…동구타 피난 행렬

등록 2018-03-15 0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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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리브(시리아)=AP/뉴시스】2017년 11월1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타렙 시티의 시장이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으로 폐허가 돼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지난 2주간 MSF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점령지역 동구타에서 운영하는 의료시설에서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4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받아들였다면서 이것도 다른 의료시설의 통계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8.3.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 주요 지역을 포위하고 반군 격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한 논평에서 시리아 영토에 '단 한명의 테러리스트'도 남지 않을 때까지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싸움과 더불어 시리아의 통일과 주권을 훼손하려는 서방의 음모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이번주 8년째에 접어들었다. 아사드 퇴출을 요구하던 반정부 시위는 정부군과 반군의 무장 충돌로 번졌다. 해외 반군과 역내외 열강들까지 시리아에 발을 들이면서 내전 양상은 한층 복잡해 졌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규탄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우방인 아사드를 도와 시리아 정부의 영토 재탈환을 지원했다.

 영토 대부분을 반군으로부터 되찾은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동구타에서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 작전을 진행 중이다. 공습과 폭격이 일상화되면서 한 달 만에 동구타 민간인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월 결의한 '30일 휴전'은 물거품이 됐고,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돕겠다며 일일 5시간 동안 설정한 '인도적 휴지'로 그나마 민간인들이 동구타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민간인 437명이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설치한 대피 통로를 통해 동구타 두마를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통로 개방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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