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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세상’ 일본 여행...낮에도 밤에도 로맨틱한 호텔

등록 2018-03-21 08:34:24   최종수정 2018-03-27 1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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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의 벚꽃. (사진=트립닷컴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일본의 봄"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장면이 벚꽃(사쿠라)이 만개한 모습이다. 화려하게 피었다 금세 지는 벚꽃은 칼에 죽고, 칼에 살던 '사무라이'를 연상시킨다. 일본의 국화(國花)가 벚꽃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봄철 일본 전역에서 벚꽃이 장관을 이루지만, 일본에서도 매년 봄이면 온갖 꽃이 자태를 뽐내며 경염한다. 

가까운 거리, 저비용 항공사(LCC) 항공사 취항 확대, 엔저 효과, 비교적 작은 문화적 차이 등으로 근래 급증한 한국인 관광객에게 놓칠 수 없는 계절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도움을 받아 꽃 종류에 따른 일본 관광명소와 해당 지역을 찾을 때 묵을 만한 호텔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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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 (사진=트립닷컴 제공)

◇도쿄 우에노 공원

일본 수도 도쿄는 매년 봄이면 가히 벚꽃 천국이 된다. 수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첫손에 꼽히는 곳이 도쿄도 다이토구의 우에노 공원이다. 21일부터 '벚꽃 축제'가 시작해 4월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도보로 약 20여 분 거리인 도쿄대 캠퍼스까지 길을 따라 거닐면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펼치는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야간에는 전등 1000여 개로 벚꽃을 비추는 라이팅업 행사를 진행해 연인이라면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만하다.

공원 서쪽 시노바즈이케 연못에는 오리배, 보트 등을 운행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더욱 색다른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

 우에노 공원은 일본 최초 공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립서양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우에노 동물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원내에 있어 평소 볼거리가 풍성하다. 벚꽃까지 더해진 요즘 이곳을 찾으면 가히 일거다득인 셈이다. 

추천 호텔은 호텔 마이스테이 우에노 이스트다. 우에노 공원, JR 동일본과 도쿄 메트로의 각종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우에노역 등과 가까워 벚꽃 축제를 즐기는 것은 물론 도쿄 도심과 근교를 여행하는데 편리하다.

◇오사카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

벚꽃 명소가 한국보다 많은 일본이지만, 인구가 1억2000명이 넘는 데다 전 세계에서 벚꽃 구경을 오는 관광객이 많아 시즌이면 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16세기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을 상징하는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도 당연히 그렇다.

해결책은 있다. 야간 개장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은 오는 24일부터 4월15일까지 매일 오후 6~9시 라이트업을 진행한다. 빛을 받은 600그루에 달하는 벚나무가 '일본 3대 성'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웅장한 오사카성 천수각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놓는다.

추천 호텔은 다이와 로이네트 호텔 아사카 키타하마다. 오사카시 주오구 기타하마역 근처에 자리해 지하철을 이용하면 오사카성까지 3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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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교토 기타노텐만구의 매화. (사진=트립닷컴 제공)

◇교토 기타노텐만구 매화 정원

교토는 헤이안 시대(794~1185) 일본의 수도였던 곳답게 사찰과 신사 등 다양한 유적지가 밀집했다. 덕분에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흠뻑 느끼는 데 최적의 도시다.

그 중에서도 기타노텐만구 매화정원은 봄철 유적지와 정원을 둘러싼 매화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기타노텐만구는 '학문의 신' 을 모시는 신사로 10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신사 내 신을 모시는 본전, 기도를 위한 배전 등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전국시대를 종식하고 번성한 모모야마 시대(1574~1602) 특유의 전통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는 매화나무 1500여 그루로 이뤄진 정원이 있어 일본에서도 매화 명소로 손꼽힌다. 

매월 25일에는 '덴진상노고엔니치' 벼룩 시장이 열려 기모노를 포함한 중고 옷과 오코노미야끼, 말차 등 일본의 전통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늘어서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니 이 시기에 맞춰 가는 것도 좋겠다. 

추천 호텔은 호텔 쉬 교토다. 추교토역과 가까워 기타노텐만구를 찾기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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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후쿠오카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의 유채꽃. (사진=트립닷컴 제공)

◇후쿠오카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

한국에 유채꽃 관광지로 제주도가 있다면 일본에는 후쿠오카의 노코노시마가 있다.

노코노시마는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메이노하마 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파란색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대비를 이뤄 최근 SNS를 통해 인생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성 온난 기후의 노코노시마는 유채, 수국, 코스모스, 해바라기, 튤립 등 연중 다른 꽃으로 물들며 여행객에게 늘 새로움을 선사한다.

이 중 유채꽃은 2월 하순부터는 유채꽃이 개화해 4월까지 봄철 관광객을 맞는다.

큐슈 오이타현의 온천 명소인 유후인, 벳푸 등을 가기 위해 후쿠오카를 찾는다면 후쿠오카시 최대 번화가 텐진에서 1시간 이내에 불과한 섬 투어를  추가해 또 다른 힐링을 해보자.

후쿠오카현의 탁 트인 바다 경치를 너머로 유채꽃밭과 수목원 옆에 위치한 조그만 동물원을 거닐다 보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여행'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추천 호텔은 호텔 마이스테이스 후쿠오카 텐진이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공항선 텐진역과 인접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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