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지표]가구당 평균부채 7000만원 돌파…전년比 4.5%↑
순자산액 3억1142만원…전년比 4.1%↑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가 7000만원을 넘어섰다. 부채 가운데 임대보증금도 200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해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금융부채(71.2%)와 임대보증금(28.8%)으로 구성됐다. 이중 임대보증금은 2024만원으로 전년(1998만원)보다 1.3% 늘어나 2000만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전년(3억6637만원)보다 4.2% 증가했다. 전체 자산은 금융자산 25.6%, 실물자산 74.4%로 이뤄졌다. 금융자산의 74.4%는 저축액, 실물자산의 93.9%는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순자산액은 3억1142만원으로 전년(2억9918만원)보다 4.1% 늘어났다. 지난해 19세 이상 국민의 소득과 소비생활 부문에서의 만족도는 2년 전보다 각각 1.9%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생활과 관련해 만족하는 사람은 15.4%였고 불만족하는 사람은 37.4%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에 만족도가 높은 연령대는 19~29세로 18.4%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의 만족도는 10.7%로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 만족도는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는 자기가 하는 일에 35.2%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2년 전보다 4.4%p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남자(35.1%)와 여자(35.4%)는 비슷한 만족도를 보였다. 근로시간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는 2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한 2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근로시간은 상대적으로 남자(26.0%)보다 여자(30.7%)가 만족하는 비율이 4.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