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동방신기 "컴백 떨려···오래 활동할 수 있길"
그룹 '동방신기'는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2년8개월만에 컴백한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32·본명 정윤호)·최강창민(30·본명 심창민)은 "기대되고 떨린다"는 말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잇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서울·도쿄·홍콩 등 아시아 주요 3개 도시에서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돌며 팬을 만났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아시아 프레스 투어 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솔로곡을 각각 발표했고, 올해 정규 8집 컴백을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예전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지만, 공백 기간이 짧지 않았기에 팬들이 서운하고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좀 죄송한 마음도 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며 "최근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도 노출 빈도 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팬과의 끈끈한 관계도 소중하지만, 동방신기 이미지가 고착화한 부분도 없잖았다"며 "그 틀을 깨고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영국 최정상 프로듀싱 팀 런던 노이즈(LDN Noise), 캐나다 출신 실력파 작곡가 매튜 티슬러(Matthew Tishler),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타이틀곡 '운명(The Chance of Love)'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 팝 장르 곡으로, 동방신기 특유의 여유있고 세련된 보컬이 돋보인다. 가사에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사랑과 더불어 멤버들의 '운명' 같은 삶 이야기도 담겼다. 유노윤호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담은 앨범"이라며 "11곡을 통해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최강창민은 "사랑 노래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운명도 함께 담아보려고 했다"며 " 모든 것이게 다 운명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활동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노윤호는 "오래 해야 좋은 기회도 오는 것"이라면서 "예전과 다르게 선배 그룹이 돼버렸다. 다양한 동방신기의 모습을 보여주면 성적도 좋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동방신기 정규 8집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어 오후 8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TVXQ! Welcome Back Party : The Chance of Love'를 열고 타이틀곡 '운명'을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본격적인 활동할 예정이다.
이어 6월8~10일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총 3일간 닛산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연다. 동방신기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관객 동원을 예고했다. 5월 단독 콘서트에 관해 최강창민은 "한국에서는 처음 야외무대로 진행한다"며 "어떻게 하면 야외에서 다이내믹함을 살리면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걱정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날씨가 변화무쌍할 수 있어 걱정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노래와 퍼포먼스에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