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320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할 것"
"'한강르네상스'·'도시텃밭' 등 전시행정 없애 예산 절감" "블록체인 기술 기반 행정서비스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서울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역 내부에서 숨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320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전시행정으로 줄줄 새는 예산을 절감해 마을버스가 더 자주 다니도록 하고 '한강르네상스'니 '도시텃밭'이니 하는 전시행정의 유물들도 이제 우리 삶 속으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민과 함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제게 기회를 주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며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데는 바람처럼 빠를 것이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는 산처럼 무거울 것이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바람이 되고 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스마트 도시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디지털 행정혁신 ▲따뜻한 공동체 도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 운영 전반에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내 어느 빌딩에서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지 어느 지역의 수도관과 가스관에 유출 위험이 있는지 모니터가 가능하게 해 재난예방시스템을 만들고, 운전자를 주차 가능한 곳으로 안내하는 앱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미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교육의 변화를 준비해가겠다"며 "기술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코딩교육과 토론교육 도입을 지원하고, 중장노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과 전직을 위한 교육의 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기술산업의 창업은 넓은 땅을 확보해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활발해지지 않는다"며 "4차산업 기술기업의 창업을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중앙정부와 싸워서라도 풀어내겠다. 규제를 풀고 제도를 개선하면 서울은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창업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의 에스토니아가 이미 성공시킨 블록체인 기술 기반 행정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서울시 행정에 도입하겠다"며 "각종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줄을 서는 오랜 관행은 사라지고 32조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송파 세모녀사건, 빈곤 때문에 고독사하는 노인,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과 구의역 청년노동자의 죽음은 서울의 자화상"이라며 "안철수가 이끄는 서울시는 첨단기술력을 적용한 부모님 안심지킴 서비스, 어린이 안전돌봄 서비스, 여성 안전 서비스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