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이번에는 '사랑이 뭘까'…8연속 홈런 카운트다운
리더 지효는 9일 오후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 쇼케이스에서 "가끔 힘들어 지칠 때도 있지만 멤버들끼리 나이들어서까지 사랑을 받을 수는 없으니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놓았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하트 셰이커'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빅히트 행진으로 명실상부한 가요계 원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효 역시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팀의 인기를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팬들이 주는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항상 전성기일 수는 없지만 사랑받을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라는 수식에서 보듯 트와이스는 쉽게 감기는 멜로디의 노래와 함께 멤버들의 외모가 인기에 한몫한다. 하지만, 신비감 조성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영상 등을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하며 친말감을 높이는 것도 인기의 커다란 요인 중 하나다. 멤버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일본인 멤버 세 명이 포함된 트와이스의 최근 활동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일본 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현지 데뷔 이래 한국 걸그룹 최초로 같은해 싱글과 앨범 모두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제32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신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5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다현은 "우리 안무가 따라하기 쉬워서 스티커 사진을 찍을 때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TT' 동작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이들의 인기는 일본에만 한정돼지 않는다. 남아메리카에서도 직접 확인했다. 채영은 "'뮤직뱅크' 녹화로 인해 칠레를 다녀왔어요. 쉬는 날 멤버들과 쇼핑몰을 갔는데 (현지에서) 알아봐줘서 인기를 실감했죠"라며 기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만든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책, 영화, 드라마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댄스곡인데 이 콘셉트 자체가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이 영화 '라라랜드' '레옹' '러브레터'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또한 앨범에는 정연과 채영이 작사한 '스위트 토커(SWEET TALKER)', 지효가 작사를 맡은 '호!' 등이 실렸다. 지효는 "처음으로 우리 의견을 낸 앨범"이라면서 "박진영 PD님과 저희가 상의를 해서 영화라는 테마를 정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왓 이즈 러브?'의 음원차트 1위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심이 부담은 없을까. 나연은 "박진영 PD님과 함께 하는 두 번째 곡이기도 하고 올해 첫 컴백인 데다가 국내 팬들은 오랜만에 뵙는 거라 부담보다는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