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 살자, 행복해지려면...'게이트 C30'

등록 2018-04-11 11:11:34   최종수정 2018-04-23 10:56:4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독일 작가 매튜 모크리지가 쓴 '게이트 C30'이 번역·출간됐다.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6개국과 번역 계약이 체결됐고, 영화화 논의가 한창인 책이다.

작가의 부모는 독일의 텔레비전 드라마 '모크리지 가족들'의 제작자 겸 배우인 빌 모크리지와 마기 킨스키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미국에서 국제 비즈니스와 매니지먼트를 공부한 뒤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28세 때 기획한 '네온스플래시-페인트 파티?'가 히트했고,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사업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팟캐스트(Smart Entrepreneur Radio)도 운영 중이다.

'게이트 C30'은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기업 컨설턴트 제이슨 쿠퍼가 항공편 지연으로 최악의 날을 맞이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계기로 점차 일, 사랑, 인간관계 등 인생 각 영역의 균형을 바로잡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난 모든 장난감을 다 갖고 있었다. 고급 호텔에 머물렀고, 세계 대도시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으며, 세상의 법을 좌지우지하는 기업들과 함께 일했다. 이렇듯 많은 걸 갖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부족했다. 종종 그렇게 아주 분명히 느끼곤 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어둡고 텅 빈 공간이 있는 것만 같고 인생에서 중요한 조각 하나가 빠진 듯했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 리지와 두 딸을 잃을 뻔하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았다. 기적적으로 일곱 명의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알려주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흥미로운 사람들이 전해준 비밀과 삶의 지혜는 세계를 바라보는 내 시각을 영원히 바꿔놓았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정말로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나를 안내했다."

 제명 '게이트 C30'은 주인공 제이슨 쿠퍼가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의 게이트다. 작품의 중요한 배경이다. 오직 사회적 성공만을 향해 질주해온 제이슨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일곱 명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올바른 목적지를 찾게 하고 제이슨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의미 있는 장소다.

제이슨과 일곱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며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고통은 좋은 일들이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죠. 힘든 시간과 작은 승리에서부터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과 위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법이에요. 하루가 한 주가 되고, 다시 한 달과 한 해가 되죠. 그러고 나면 자신이 늘 지켜나가고 싶어 하는 규율도 강력해질 거예요. 일이 자동으로 일어날 거예요. 더 이상 자신을 극복할 필요도 없죠. 근육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규율을 훈련한 거예요."

제이슨이 맨 처음 만난 롭은 이런 말을 한다. "진짜 시간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기 전에는 저도 남들이 제 시간을 뺏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당신도 이제 기다리는 걸 멈추고 살아가기 시작해야 해요. 찾는 걸 멈추고 새로 만들어내기 시작해야 합니다."

다른 인물들과의 만남들을 관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을 산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세나 옮김, 352쪽, 1만5000원, 파우제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