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히어로들 왔다..."마블 10주년 정점 찍겠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열정이 넘친다. 공항에서 환대가 매번 뜨겁다. 한국에 다시 와서 좋다"(톰 홀랜드) 1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앤서니 루소·조 루소) 기자회견에 참석한 '어벤져스' 주역들은 한국 팬 반응에 감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처음 찾은 베네딕트 컴버배치(42), '토르: 다크 월드' 이후 5년 만에 온 톰 히들스턴(37),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내한한 톰 홀랜드(22), 한국계 프랑스 배우로 주목 받는 폼 클레멘티에프(32) 등이 참석했다.
히들스턴은 "안녕하세요.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깜짝 한국어 인사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한국에는 두 번째 왔다. 따뜻한 환대를 받아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한국 사람은 친절하고 열정이 넘친다." '어벤져스'는 10주년을 맞은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6)으로 이어지는 '어벤져스'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다. 25일 개봉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등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히어로들이 전원 컴백한다. 여기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등은 물론 스타로드(크리스 프랫)를 비롯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까지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마블 영화, 특히 '어벤져스'에 출연하다니 믿을 수 없다. 극장에서 보던 영화에 참여했다는 것이 기쁘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클레멘티에프) "마블 10주년을 맞이해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 동료가 돼 기뻤다."(컴버배치) "마블 영화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내 얼굴이 마블 영화 포스터에 있고 일원이 됐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홀랜드) "마블 유니버스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문화가 됐다. 더 용감해지고 더 많은 색깔을 내는 것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히들스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홀랜드는 "극 중 착용한 슈트가 멋져 보이지만, 엄청 불편하다"고 전했다. 클레멘티에프도 "영화 촬영 시 착용하는 렌즈 때문에 갑갑했다. 폐소공포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컴버배치는 "망토가 무거워 조금은 힘들었으나 그래도 즐거웠다"며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든 의상을 입는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며 웃었다. "마블 10주년의 정점을 찍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일러 대마왕'이라 감독이 내용을 숨겼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은 홀랜드는 "완전 사실"이라면서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사람은 이날 오후 5시50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한국 팬과 생중계로 만난다. 이어 오후 6시40분 개최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