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전혜빈·김영광, 영하 60도 남극에서 살아 돌아왔다
2011년 10월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연출 민성홍)은 '족장' 김병만 등 연예인들이 오지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전해 왔다. 김병만은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항상 무사히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다. 많은 출연진이 활약해줘서 무사히 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진호 PD 역시 "300회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며 "한 회 한 회 열심히 만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김병만과 출연진, 스태프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올해 1월 방송 300회를 맞은 '정글의 법칙'은 우리나라 예능물 최초로 남극 대륙을 밟는 데 성공했다. 이제껏 여러 예능프로그램이 남극행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김병만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특별하다. 오대양 육대주를 모두 누볐던 그가 이제 마지막 미지의 땅, 남극 대륙에서의 생존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병만은 남극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 "영하 60도까지 간다고 하니까 겁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며 "찾아보니까 체지방량을 늘려서 가면 되더라. 열심히 먹어서 4㎏ 이상을 찌웠다. 많이 쪄서 갔다"고 털어놨다. 남극에는 김병만과 탤런트 전혜빈(35)·김영광(31) 단 세 사람의 정예 멤버만 다녀왔다. 김영광은 2016년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누구보다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줬다. 전혜빈도 2012년 '정글의 법칙 W' 첫 출연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와 보르네오, 통가 편에 합류해 '정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한 바 있다. 최강의 생존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각각 김병만의 오른팔, 왼팔이 돼 어떤 모습으로 생존해나갈 지 기대를 모은다.
이들에게 주어진 생존 미션은 실험, 탐험과 탐사, 생존이다. 극한 환경에서 맴버들은 단단히 준비했다. "체중을 2㎏ 정도 늘리고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남극에서 먹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고 눈만 있었다. 보온할 수 있는 핫팩과 옷가지를 더 준비해갔다."(전혜빈) "보온할 수 있는 핫팩과 옷가지를 더 준비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해서 전투 식량을 사갔다. 부족원들과 함께 나눠먹었다."(김영광) 국내 최초 4K UHD HDR(초고화질 영상기술)로 제작·방영, 남극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13일 밤 10시 첫 방송.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