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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전혜빈·김영광, 영하 60도 남극에서 살아 돌아왔다

등록 2018-04-12 18:15:22   최종수정 2018-04-30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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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만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남극 프로젝트는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고 온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개그맨 김병만(43)이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300회 특집 남극 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1년 10월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연출 민성홍)은 '족장' 김병만 등 연예인들이 오지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전해 왔다.

김병만은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항상 무사히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다. 많은 출연진이 활약해줘서 무사히 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진호 PD 역시 "300회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며 "한 회 한 회 열심히 만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김병만과 출연진, 스태프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올해 1월 방송 300회를 맞은 '정글의 법칙'은 우리나라 예능물 최초로 남극 대륙을 밟는 데 성공했다. 이제껏 여러 예능프로그램이 남극행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김병만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특별하다. 오대양 육대주를 모두 누볐던 그가 이제 마지막 미지의 땅, 남극 대륙에서의 생존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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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혜빈
남극은 체감온도 영하 60도, 최저 온도 영하 89.6도로 인간은 물론 감기 바이러스조차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극한의 환경이다. 혹독한 추위가 지켜낸 원시의 아름다움이 아직도 존재하는 땅이기도 하다.

김병만은 남극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 "영하 60도까지 간다고 하니까 겁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며 "찾아보니까 체지방량을 늘려서 가면 되더라. 열심히 먹어서 4㎏ 이상을 찌웠다. 많이 쪄서 갔다"고 털어놨다.

남극에는 김병만과 탤런트 전혜빈(35)·김영광(31) 단 세 사람의 정예 멤버만 다녀왔다.

김영광은 2016년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누구보다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줬다.

전혜빈도 2012년 '정글의 법칙 W' 첫 출연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와 보르네오, 통가 편에 합류해 '정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한 바 있다.

최강의 생존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각각 김병만의 오른팔, 왼팔이 돼 어떤 모습으로 생존해나갈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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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전혜빈, 김영광, 김병만
멤버들은 4박5일 동안 태양열 에너지 만을 이용해 남극 생존에 도전한다. 눈과 얼음으로 만드는 집 이글루를 짓고 그 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한다.

이들에게 주어진 생존 미션은 실험, 탐험과 탐사, 생존이다. 극한 환경에서 맴버들은 단단히 준비했다.

"체중을 2㎏ 정도 늘리고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남극에서 먹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고 눈만 있었다. 보온할 수 있는 핫팩과 옷가지를 더 준비해갔다."(전혜빈)

"보온할 수 있는 핫팩과 옷가지를 더 준비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해서 전투 식량을 사갔다. 부족원들과 함께 나눠먹었다."(김영광)

국내 최초 4K UHD HDR(초고화질 영상기술)로 제작·방영, 남극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13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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