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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국영매체들 "서방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3명 부상"

등록 2018-04-14 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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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통신 "서방 공습 국제법 위반…과학연구센터는 건물 손상만"

아사드, 공습 후 트위터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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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공군 전투기 한 대가 지중해 키프로스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이날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했으며, 영국은 전투기 4대를 이번 공습에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2018.04.1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홈스 군사기지를 공격해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TV는 연합군 미사일을 저지함으로써 공격이 중단됐지만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다른 국영 매체인 사나통신은 홈스에서 군사력을 겨낭한 미사일은 저지당하고 경로에서 벗어나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특히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공격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다마스쿠스의 바제르에 있는 과학연구센터를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건물 손상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곳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개발, 생산, 시험하는 데 사용됐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서방 3국 공습 후 트위터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친(親) 아사드 정권 측인 시리아 지역 동맹군 사령관은 레바논과 국경지역 근처인 다마스쿠스 서쪽 알-디마스에 있는 알 쉬라이 공군기지도 미국 등의 연합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다마스쿠스 북쪽에서 17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시아프도 공격을 받았다. 이 곳은 칼라문(Qalamoun) 동부의 육군기지와 가깝다.

 나스르 알-하리리 시리아 야당 대표위원회 수장은 시리아인들은 "시리아 정권의 잔인함으로부터 시리아를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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