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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리아 정부 "미국 등 110기 미사일 발사…일부 목표 달성"

등록 2018-04-14 17: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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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아사드 대통령 멀쩡한 출근 모습 트위터에 올려

일각에선 시리아 이번 공습 '승리'로 간주 분석 나오기도 해

시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14일 서방 공습 항의하는 시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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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리아 정부 공식 트위터 동영상 캡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은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가 이날 새벽 3시55분 시리아를 겨냥해 11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방 3국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부분 공중에서 저격했지만, 수도 다마스쿠스의 바르제 과학연구센터를 포함해 일부에서 (그들은)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권에 맞선 그 같은 행동이 "우리 군대와 지지세력이 시리아 전역의 테러 집단 잔당을 계속해서 쳐부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이날 미·영·프 연합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홈스 군사기지를 공격해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TV는 연합군 미사일을 저지함으로써 공격이 중단됐지만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다른 국영 매체인 사나통신도 홈스에서 군사력을 겨낭한 미사일을 저지했지만 경로에서 벗어나 민간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특히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공격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다마스쿠스의 바르제에 있는 과학연구센터를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건물 손상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곳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개발, 생산, 시험하는 데 사용됐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서방 3국 공습 후 트위터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친(親) 아사드 정권 측인 시리아 지역 동맹군 사령관은 레바논과 국경지역 근처인 다마스쿠스 서쪽 알-디마스에 있는 알 쉬라이 공군기지도 미국 등의 연합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다마스쿠스 북쪽에서 17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시아프도 공격을 받았다. 이 곳은 칼라문(Qalamoun) 동부의 육군기지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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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군사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YTN캡쳐) [email protected]
나스르 알-하리리 시리아 야당 대표위원회 수장은 시리아인들은 "시리아 정권의 잔인함으로부터 시리아를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리아 정부가 서방의 이번 공격을 "승리"로 간주할 것이라고 관측도 나오고 있다. 3곳의 시설이 목표물로 지정됐지만, 발사된 미사일들 중 일부를 저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군의 능력이 결코 고갈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는 이날 정부 공식 트위터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멀쩡하게 출근하는 동영상을 올렸고, 사나통신 등 시리아 매체들은 다마스쿠스 시내의 평온한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다마스쿠스 시내 대통령궁 앞에서는 미국 등 서방의 미사일 공격을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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