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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 시리아 공습 완벽에 '임무 완료' 표현 생트집"

등록 2018-04-16 0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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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군사 용어, 자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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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리아 군사공격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영국, 프랑스와 함께 군사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18.04.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이 완벽하게 이행돼자 언론이 '임무 완료'(Mission Accomplished)라는 자신의 표현을 놓고 생트집을 잡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공습이 너무 완벽하고 정밀하게 진행되다보니 내가 '임무 완료'라는 표현을 썼다는 걸 걸고 넘어지는 것밖엔 가짜 뉴스 매체들이 이를 깎아내릴 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난 그들이 여기에 대해 붙잡고 늘어질 줄 알았다"며 "하지만 이 것은 매우 멋진 군사용어라고 느껴진다. 반드시 상기해야 한다.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와 함께 14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 3곳을 공습했다. 지난 7일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태에 관해 응징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이후 트위터에 "전날 밤 완벽하게 공습을 수행했다. 프랑스와 영국의 지혜와 그들의 훌륭한 군사력에 감사한다"며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임무 완료!"라고 썼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무 완료' 표현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벌인 이라크 전쟁의 폐해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 5월 이라크 공습 개시 6주 만에 이라크전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미 항공모함에서 발언하는 부시 뒤에는 '임무 완료'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전쟁 종료 선언 이후로도 이라크에서는 현지 정부와 무장 반군의 충돌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 파병된 수많은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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