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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시리아 관련 공적 가져가면 직업 잃어"…트럼프 농담

등록 2018-04-17 04: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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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넷룸에서 열린 시리아 관련 군장성 회의에 배석한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04.0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지난 주말에 있었던 시리아 공습과 관련한 "모든 공적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차지하면 그가 자신의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농담을 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을 하면서 사실상 시리아 공습 전략이 볼턴 보좌관의 아이디어였다는 것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금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이애미를 찾아 연설을 하면서, 체육관 벽 옆에 서 있던 볼턴 보좌관에 대해 청중들 앞에서 언급했다. 그러자 청중들은 요란한 기립박수를 볼턴 보좌관에게 보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그것은 꽤 좋았다. 나는 그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조금 질투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그에게 모든 공적을 줄 것이냐? 오, 그것은 그의 직업의 끝을 의미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안다"고 말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습을 한 것과 관련해 흥분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그들은 한발도 격추시키지 못했고,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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