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온 거기로 가자" 2018 봄 여행주간 28일 스타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올봄에는 꼭 떠나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17개 광역 자치단체 등과 함께 '2018 봄 여행주간'을 28일부터 5월13일까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여행주간은 범국민적 여행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제약 요인 개선을 통해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하며 여름철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그리고 겨울에 마련된다. 특히 2014년부터 시작한 봄 여행주간은 여행 경험률이 첫해 36.0%에서 2015년 45.7%, 2016년 56.5%, 지난해 63.2%로 치솟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상승세 속에 마련된 올해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여행의 매력'을 의미한다. 프로그램 주제는 'TV 속 여행지'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전북 고창군 학원농장이 새롭게 조명되고,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음식점이 해당 지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최근 흐름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여행주간 기간 지역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다양한 TV 속 여행지를 발굴해 알릴 계획이다. ◇주제로 새로워지는 여행 TV, 영화 속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17개 촬영지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그중 봄이면 더욱 훌륭한 정취를 자랑하는 4개 촬영지를 건축가, 영화 평론가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공간여행에 참여하는 여행객은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촬영지 관련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 일화도 듣고,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연출 사진도 받을 수 있다. 1차로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인 충북 단양군 새한서점(30일), 2차로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 유현준 건축가 등과 '맥심 카누' CF 촬영지인 강원 원주시 뮤지엄산(5월3일), 3차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겸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드라마 '발효가족'과 삼성전자 QLED TV CF 촬영지인 전북 완주군 아원고택(5월7일), 4차로 이동진 영화평론가, 합천영상테마파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영화 '고산사 대동여지도' 촬영지인 경남 합천시 황매산(5월10일)을 각각 방문한다. 1·2차 공간여행은 18일까지, 3·4차 공간여행은 25일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역으로 특별해지는 여행 2018년 여행주간 지역 대표 프로그램은 연간 주제를 담아내는 '주제 프로그램', 각 지역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특화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 가운데 봄 여행주간에는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 8개 지자체가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해동용궁사 등 8개 촬영지를 도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 ▲(대구) 콘서트, 사진 촬영 등 TV 속 여행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담은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 ▲(경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속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같이 갑시다! 티브이(TV) 속 경남 여행' 등을 마련한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 ▲(대구) '음악이 흐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울산)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경기)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 ▲(충북) '숲 속 음악회와 휴양림 힐링스테이' ▲(전남) '남도의 봄, 음식 인문학 여행' ▲(경남) '도(島) 화(花) 취경' ▲(제주)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 등 16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28일~5월7일·경북 문경시), '담양 대나무 축제'(5월2~7일·전남 담양군)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00여 행사와 축제도 펼쳐진다. ◇협업으로 풍성해지는 여행 다양한 기관과 단체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과학관의 과학 문화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조), 농촌 관광지 할인과 으뜸촌 기차여행 '만원의 행복'(농림식품부 협조), 봄 여행주간 레일 시티투어·경강선 상품 20~30% 할인(국토교통부 협조), 어촌 체험 마을 20선과 기차여행 상품(해양수산부) 등 여러 중앙부처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여행주간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만 원의 행복'은 1만원으로 전국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20개 코스에서 총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2~5일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13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진행하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봄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3개 사찰의 1박2일 템플스테이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8일 오전 11시부터 5월12일 오전 11시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 또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와 함께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대표 코스로 떠나는 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11~25일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그밖에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가 전남 완도군, 경기 양평군, 인천 강화군, 전남 해남군, 충남 홍성군, 강원 강릉시와 태백시, 경기 시흥시, 전남 고흥군, 충북 영동군 등 10개 지역에서 7일~5월12일 열린다. 국립공원 봄 주간 운영,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박물관 특별 프로그램 운영, 관광 벤처기업 이색 프로그램 체험비 지원, 모니터링 이벤트(전통문화 체험, 생태 테마 관광, 지역 명사 문화여행 등도 마련한다. 지자체, 유관 기관, 민간 협력으로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 관광시설,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유원지 ▲농촌 체험마을, 교육농장 등 체험 ▲베니키아, 한옥 스테이, 대명리조트, 여기어때 등 숙박 ▲롯데렌터카, 그린카 등 교통 ▲뮤지컬, 난타 등 공연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 등 770개 업체, 4100여 지점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휴가로 여유로워지는 여행 지난해 여행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유로 '여가 시간과 마음의 여유 부족'이 봄, 가을, 겨울 등 세 계절 모두 1위로 꼽혔다. 이에 양 기관은 국민이 휴가를 내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에 관한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는 '휴가 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휴가를 내고, 보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타깃별로 제작한 맞춤형 영상을 주 사용 채널로 집중해서 송출한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여행이 있는 일상'을 누리고, 지역 경기를 견인해 '관광으로 크는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면서 "국민이 대중매체를 통해 새로운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견하고,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