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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향해 "드루킹 피해자라면서 왜 특검 반대하나"

등록 2018-04-18 11:23:48   최종수정 2018-04-18 1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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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 장외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댓글공작을 비판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외유성 출장논란에 휩싸여 사임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친문 핵심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으로 번진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앞서 17일 국회에 '댓글조작 진상규명, 김기식 전 금감원장 범죄혐의 진상규명' 특검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장외농성 이틀째인 18일 "이번 사건의 진상과 전모를 파헤쳐 내기 위해서라도 특검은 반드시 필수적"이라며 "민주당은 사건을 물타기하고 은폐하기 위해 버둥거릴 게 아니라 하루빨리 특검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국을 풀어야할 장본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댓글조작 사건은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악성바이러스라는 점이 심각하다"며 "단순한 여론조작이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이 깊숙하게 개입된 권력 게이트"라고 말했다.

 함 위의장은 "민주당은 정치적 말장난 그만하고 댓글 전모를 밝힐 특검에 앞장서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특검수용 의지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김경수 의원의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범죄행위 표명을 위한 수사가 진행되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는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수사당국이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묵과하고 미온적 태도로 지나가도 되냐"며 "개인적으로는 특검을 좋아하지 않지만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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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 장외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성태 의원(비례)은 "국민의 의혹을 풀어줄 수 있는 건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 추진밖에 없다"며 "여당은 조속히 특검 도입에 협조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들도 댓글사건의 피해자라고 말하면서 왜 특검에 반대하느냐"며 "특검에 정정당당하게 응해서 억울함 없게 진상조사에 나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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