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필요하다면 어떤 무기도 생산"…이란 수도서 열병식
"이웃 나라 공격할 뜻 없지만 방어 위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연례 국군의 날을 맞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가해 이 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무기를 생산하고 입수할 거란 점을 전 세계에 말하겠다"며 "우리는 당신들 논평이나 합의를 기다리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역내 우리 이웃 국가들에 이렇게 선포하겠다. 우리는 당신들을 공격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는 이웃들과 친구, 형제 같은 관계를 원한다. 우리의 무기와 장비, 미사일, 항공기, 탱크는 그들을 겨냥하지 않는다. 이 것들은 억지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치적 협상과 평화적 행동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015년 이란과 국제사회의 핵협정 이후로도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자 이는 핵협정 위배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자국 미사일 프로그램은 순전히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핵협정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달 12일 미국의 이란 핵협정 갱신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들의 이란 견제도 심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바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며 역내 불안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자신들이 역내 급진 이슬람 무장 단체들을 격퇴하고 이웃 국가들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