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음 대통령 김정은이 되려나…세상 미쳐가고 있어"
"현재 남북에서 제일 유명한 인물은 홍준표""北 3대에 걸쳐 거짓말했는데 어떻게 믿겠나""지방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 좌파천국될 것""이웃집 강도만 살피는게 과연 가장인가"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서 "어떻게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제가 북한과 남한에서 집중적인 표적이 돼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북한 노동신문은 저를 '역적 패당의 수괴'라며 연일 욕질을 해대고 있고 남쪽의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일부 어용 언론들도 한마음으로 저를 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남과 북에서 제일 유명한 인물이 홍준표"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저는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한 일이 한 번도 없고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핵 폐기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1년 내에 결판이 나는데 이 정권은 마치 북핵 폐기가 곧 될 것인 양 선전을 하면서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북한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3대에 걸쳐 25년간 8번 거짓말을 했는데 어떻게 이번에 한 말을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겠나"라며 "저희는 (김 위원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이 문제를 풀어가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책자를 전달한 것과 관련 홍 대표는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돌보지 않고, 이웃집 강도만 살피는 게 과연 가장인가"라며 "가장이 가장답게 행세하려면 자기 집안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웃집 강도가 개과천선하면 받아주고 살림도 챙겨주는 것이 가장인데 지금은 나라 전체가 장밋빛 환상에 젖어있다"며 "내 국민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중산층과 서민은 궁지에 내몰려 있는데 어떻게 북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가. 이건 가장의 역할을 못하는 것이고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