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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핵협정 파기에도 보합세…다우 0.01%↑

등록 2018-05-09 0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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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큰폭 하락…WTI, 69.06달러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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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전국으로 생중계된 TV방송 연설을 통해 JCPOA가 완전 파기될 경우 이란은 앞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JCPOA 협정 체결 국가들과의 협상 의사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나는 필요할 경우엔 언제라도 과거보다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란 원자력 기구에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2018.05.0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2.89포인트(0.01%) 상승한 2만4360.2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71.9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포인트(0.02%) 상승한 7266.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주와 금융주가 각각 0.78%, 0.67%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유틸리티 분야와 통신 분야는 각각 2.51%, 1.30%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이란핵협정 파기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7달러(2.4%) 내린 69.0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7센트(0.6%) 하락한 75.7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미 재무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즉각적으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그동안 이란과 거래를 해온 기업들이 대 이란 제재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기존 거래를 정리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기존에 계약된 거래 관계에 대해서는 이를 청산할 90~180일간의 기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 혹은 사람들이 이란과 비즈니스를 하더라고 제재를 하는 ‘부차적인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지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8일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7에서 104.8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포인트 상승보다는 낮은 규모다.

  마켓워치는 소기업 낙관지수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이 여전히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NFIB는 성명서를 통해 “소기업 경영자들의 낙관주의로 인해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임금인상, 복지확대, 투자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NFIB의 빌 듄켈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소기업 업황이 호황이라는 점은 의심이 없다. 소비자 지출, 세제 개편, 규제 완화 등이 전체 소기업들의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듄켈버그는 "연휴 이후 1분기 소비 지출은 둔화했다. 그러나 실물 경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655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3월 미국의 채용공고는 전월 607만8000 명보다 47만2000명가량 증가한 655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달 미국의 고용은 전월의 551만 명에서 8만 명 가량 줄어든 543만 명으로 집계됐다. 3월 이직률은 전달보다 0.1% 포인트 높은 2.3%를 보였다. 이직률은 노동자들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처럼 미국의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실업률은 4% 아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 4월 실업률이 3.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 4%대가 깨진 것은 200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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