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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브룩스 긴급회동…北 고위급회담 중지 관련 논의

등록 2018-05-16 0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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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상황 예의주시…"맥스선더 훈련은 연례적, 방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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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1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초청 한미연합사령관 오찬에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왼쪽)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들이 오전에 만나 긴급회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고위급 회담 중단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행사 참석도 취소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상황이 발생해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부 등 관련부처 분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고위급회담 중단 선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을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맥스선더 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라고만 말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맥스선더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군의 준비태세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적(annual)인 한미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여부도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써는 NSC 개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했다. 맥스선더 훈련은 11일부터 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맥스선더는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훈련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공군이 훈련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 8대가 전개됐다. 8대가 한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B-52 전략폭격기 등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전개돼 한반도에 착륙하지 않고 훈련에만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돌풍 등으로 기상상황이 악화돼 비행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맥스선더를 이유로 고위급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취소했지만, 훈련이 이미 11일부터 시작됐음에도 전날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가 최종합의됐다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국회에서 가진 세미나 겸 기자회견에 대해 불쾌함을 표출한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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