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드루킹 옥중편지에 "與 특검 기간·대상 제한 말라"
등록 2018-05-18 14:20:37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미래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옥중편지를 통해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줬다'고 한 것에 대해 "여당은 더 이상 (드루킹) 특검법의 기간과 대상을 제한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이렇게도 가려야 할 것이 많아서, 숨겨야 할 것이 많아서 그동안 특검을 반대해 왔던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의 진술을 보니 김 후보가 수차례 찾아갔다는 느릅나무 출판사를 경찰이 현장수색을 하면서 CC(폐쇄회로)TV 조차 확보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다"며 "정부·여당의 오만과 뻔뻔함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드루킹의 진술에 대해 김 후보는 정치공세에 반응하지 않겠다며 회피했다"며 "지금 김 후보와 정부·여당에 묻고 있는 건 정치공세가 아닌 민주주의 파괴 범죄에 대한 엄연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와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 선 공직자로서 일말의 양심과 책임을 느낄 줄 안다면 더 이상 진실을 가리려 해선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성역 없는 특검을 통해 드루킹이 김경수의 꼬리이듯, 김경수 또한 현 여론조작 정권의 꼬리에 불과함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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