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지방선거, 여야 지도부 유세 포인트는?
민주당 "압도적으로 표 몰아줘서 文정부 성공시켜달라"한국당 "경제, 민생 살릴 정당은 오로지 한국당 뿐"바른미래 "文정권 심판 못하면 경제정책 안 바꿔"민주평화 "호남 이익 지킬수 있는 정당은 평화당 뿐"정의당 "제1야당으로 도약해 정치구도 바꾸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보수야당은 악화된 경제 지표 등을 매개로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범여권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텃밭인 호남과 진보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정부 너무 잘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정부를 더욱 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지난 9년간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일 잘하는 문재인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문재인정부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서 반드시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지표가 악화된 점을 강조한 뒤 "문재인 정권의 일당독재를 막고 경제,민생을 살릴 정당은 오로지 자유한국당 뿐"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더 벌어져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이 소득격차가 5.9배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며 "지난 1년 우리 국민들 가운데 형편이 나아진 국민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 정권은 자기들 삶만 챙기는데 어느 정권보다도 탁월한 재주를 보인다"고 힐난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김경기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문재인정부가 출발한지 1년이 지났는데 허구나 환상에 불과한 말도 안되는 소득주도성장을 가지고 우리 경제를 오히려 망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잘못된 경제정책을 절대 안 바꿀 것"이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아울러 "대구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5년째 꼴찌인데 경제를 살릴려면 절대 1번은 안된다"며 한국당과 차별화도 시도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광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광주시청에서 필승 선거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을 통한 광주, 호남의 발전을 위해 평화당의 후보들을 당선시켜달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차세대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평화당을 지켜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경진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도 "문제인 정부는 초심을 잃었다. 적폐 청산을 한다더니 오히려 새로운 적폐세력이 되고 있다"며 "독주하는 여당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 지역을 알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온 진정한 민생정당 평화당 후보만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은 천호진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을 확보해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반드시 한국당을 이겨 우리 정치 구도를 뒤바꿀 것이며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비이락', 5번 정의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비상하고 2번 한국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추락한다는 정의당의 구호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지방의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송곳과 같은 역할을 정의당이 해내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