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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의지 변함없고 일관"…북러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록 2018-06-01 07:11:39   최종수정 2018-06-01 0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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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 푸틴 대통령 친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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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러시아 외교부> 2018.05.31.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변함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1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접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통신은 "라브로프 외무상(장관)은 조선(북한)이 북남, 조미(북미)관계를 잘 주도해 나가며 실천적인 행동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안정국면에 들어선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수뇌회담과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의 결심과 입장을 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했다"며 "조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률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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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가운데)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에서 3번째)이 31일 평양에서 다른 러시아 관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했는데 북한 외교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5.31
통신은 그러면서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올해에 고위급 내왕을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화하며 특히 조로(북러)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을 실현시킬 데 대해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훌륭한 대화를 나누면서 러시아 지도부의 입장과 의중을 확인하고 새로운 정치적 및 전략적 호상(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라브로프 장관을 비롯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 올렉 스체파노프 러시아 외무부 대외정책계획국 국장,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이고리 사기토프 외무부 아시아1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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