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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종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폐지 검토 착수

등록 2018-06-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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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공론화 범위 발표 후속조치

통합사회·통합과학 수능도입 여부 등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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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8.04.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교육부가 대학입학 수시모집 전형방식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평가자료로 활용되는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폐지 여부와 올해 고1 교육과정에 도입된 통합사회·통합과학 수능 도입 여부 등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에 빠진 사항들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4일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범위 결정 사항과 권고를 존중한다"며 “공론화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과 교육부 결정을 통보한 사항에 대해 즉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관련 전문기관과 협력해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중심의 간담회, 설문조사·서면조사, 대입정책포럼 등을 통한 의견수렴과 전문적·기술적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31일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를 발표하면서 기술적·전문적 성격이 강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대입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부가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교육회의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전형간 비율',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활용 여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 등 3가지 사항과 현행 수시·정시 분리 체계 유지 권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항에 대해 모두 교육부에 결정권을 넘겼다. 그러면서 학종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폐지, 통합사회·통합과학 수능과목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수렴 결과를 고려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선발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폐지 등을 검토키로 했다.

 학종은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고 평가항목이 지나치게 많아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이 많았다.대학은 수험생의 교과 성적을 비롯해 수상경력, 자격증,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진로활동 같은 비교과 항목,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종합해 합격을 결정하는데,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에 부모의 직업 등을 드러내는 문장을 넣거나 특목고·외고같은 고교 유형을 적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고1에 처음 도입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과목에 포함시킬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간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문과생이 과학을, 이과생이 사회를 공부하지 않는 현행 '문·이과 칸막이'를 없앤다는 취지도 도입됐다. 그러나 문과생에게 과학을, 이과생에게 사회를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 수업·평가 방식까지 모두 달라져 수능과목 도입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대학별 고사 개선,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 등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에 빠진 사항들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와 부대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국가교육회의의 시민 참여형 숙의 공론화, 학생부 기재 개선 정책숙려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8월 말까지 종합적인 대입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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