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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무역전쟁 위기 타파하나…G7 이후 대화 약속

등록 2018-06-09 1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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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 부아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6.0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무역전쟁 위기에 놓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G7 정상회의 이후 2주 안에 무역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늘 오후 대화의 원칙이 합의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EU와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이 이달 1일 0시부터 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G7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EU 회원국과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국제무역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다소 바뀐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오늘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해 무역전쟁 해소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를 위해 캐나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도 G7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러시아는 선진경제국 협의체 G7의 전신인 ‘주요 8개국(G8) 회의’에 참석했지만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및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세력 지원 때문에 협의체에서 제외됐다.

 G7의 유럽 4개국은 이에 일제히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유럽의 공통 입장은 러시아의 복귀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러시아 사안에 대해 이같이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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