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기, 평양 출발해 싱가포르 도착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중국 항공기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9일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분 평양을 출발한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 CA60편이 오후 4시 22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하루 앞두고 시험 비행과 선발대 수송 등을 위한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는 오후 6시21분 창이공항을 떠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에어버스 A330-243 기종인 이 항공기는 2008년에 제작됐으며 승객 25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중장거리용 여객기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인 참매 1호가 1980년대 도입돼 노후화된데다 3000마일(약 4828㎞) 이상을 비행하는데 무리가 있어 중국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 조율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북미 정상이 모두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24시간 안에 모든 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