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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G7 합의엔 트럼프 주장 일몰조항 포함 불가 "

등록 2018-06-10 0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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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5년기한 "일몰 합의 근접"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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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말베=AP/뉴시스】8일(현지시간) 주요7개국 정상회의 정상회의는 캐나다 퀘벡주 북부 샤를부아 라 말베에서 개막한 가운데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6.09
【 라말베( 캐나다 퀘벡주)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앞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포함된 북미무역협정의 재협상 결과로 나오는 합의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해온 일몰 조항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보다 몇 시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5년마다 합의가 실효되어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자신의 일몰 조항에 대해서 협상 당사국들이 " 일몰 조항 합의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하는 말이었다.

 트뤼도 총리의 이 언급은 퀘벡에서 열린 G7 회의의 폐회사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무역협정이 5년 마다 자동으로 효력이 끝난다면 그건 무역협정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5년이든 얼마 동안이든 유효기간을 두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북미 자유무역협정(나프타)이 미국에게는 "재앙"이며 반드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상당기간 재협상이 진행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교착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 날 앞서 G7정상회의에 참석한 나라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 동의 가능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G7정상 중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안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은  트럼프 도착 이전에 이미 그 사실에 대해 분노를 표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G7회담은 G6 대 1이 되어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는 이번 주말 각국 정상들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열심히 토론한 결과 상당히 광범위한 문제들에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다만 미국의 일몰 조항은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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