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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검문대 설치 시작

등록 2018-06-10 11:00:22   최종수정 2018-06-10 1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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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주필리핀 美대사도 샹그릴라 호텔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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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직원들이 10일 오전 엑스레이 차량 검색대를 호텔 입구에 설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머무는 동안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정윤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장소로 확정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는 차량 엑스레이 검색대가 들어서고 대형 성조기가 게시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가 10일 오전 9시께 샹그릴라 호텔을 찾았을 때 경찰이 2인 1조로 차량 검문을 실시하고 있었다. 호텔로 들어가는 차량들은 일일이 창문을 열고 방문 목적을 말해도 대부분 차량은 호텔로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호텔 초입에는 경찰차로 경찰들이 교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호텔직원들은 정문에서 작은 크레인을 이용해 왕복 2차선을 다 커버할 6m가량의 엑스레이 차량검색대를 설치 중이었다. 엑스레이 차량검색대는 보통 차량 내 폭발물을 감지하는데 사용된다.

 직원에게 몇 개의 차량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하느냐고 묻자 "제가 아는 건 이거 하나지만 더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실제 기자가 확인한 결과 호텔 출입구마다 차량 엑스레이 검색대가 모두 설치되는 중이었다.

 호텔직원들은 호텔 정문근처의 상한 야자수 잎을 제거하는 등 호텔단장에 바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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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정윤아 기자 = 10일 오전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일행이 샹그릴라 호텔을 나서고 있다.
샹그릴라 호텔 정문 위쪽에는 가로 2m 세로1.5m크기의 호텔깃발과 미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장소임을 확신케 했다.

 호텔 앞 거리에서 외신 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중계를 타는 모습도 목격됐다.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맡고 있는 성김 주필리핀미국대사가 회의를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성김 대사는 이날 오전 9시5분께 샹그릴라 호텔 로비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회의하러 간다"고 짤막하게 오늘의 일정을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장소와 회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며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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