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北 선택은 평화 아니면 전쟁 뿐"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 매파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북한을 향해 "평화 아니면 전쟁이란 두 가지 선택만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0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3가지로 예측했다. 즉 ▲미국과 북한이 모두 승리하는 '윈 윈(win-win) 평화' ▲ 북한 정권을 완전히 파괴하고 무력으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것 ▲미국이 북한을 굴복시키는 것 등의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굴복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유일한 선택 방안은 “평화 아니면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 화요일(12일)에 협상이 타결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날 (협상)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때가 되면 외교적 실패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면 약 1년내 (북한의 비핵화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대 15년이라고 하던데 1년내 북한 비핵화 결과를 아는게 현실적인 시간표냐'란 진행자의 질문에 그레이엄 의원은 "내 말은 (트럼프의) 1기 임기 내에 협상이 어떻게든 이뤄질 것인지"라면서 "15년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1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부터 1년 내에 이뤄지리라 내가 예상하는 것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 모든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해체하는 합의"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시간을 벌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 제재를 해제해선 안된다고 촉구한데 대해 자신도 찬성한다면서, 필요한 경우엔 민주당이 무력 사용을 승인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가 실패할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무력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릴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좋은 합의를 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