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7·9월 남북미 회담 논의 안돼···어떤 것도 정해진 것 없어"
"3자회담 대비해 마음준비 했던 건 사실···상황은 그렇게가지 않아""북미회담 결과 맺는 데 한미 간 논의 집중···좋은 결과 도출 희망""북미, 도장찍는 회담 보다 만나서 담판짓는 성격 강한 것으로 보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현안 브리핑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7월27일, 9월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 보도가 있는데 논의가 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논의가 안됐고, 오늘도 논의가 안 될 것"이라며 "7월과 9월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부터 이번 회담은 북미 간의 회담이었고, (북미) 실무진의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남북미) 3자가 할 수도 있을 경우에 대비해서 저희들이 마음의 준비를 했던 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게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한 이후로 한미 간 외교채널에서 관련 논의가 진척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그렇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을 하고 좋은 결과를 나오기를 바란다. 그 결실을 맺는 데 논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판문점에 이어 이날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협상에 대해 김 대변인은 "내일 회담을 앞두고 오늘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격에 관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실무진에서 모두 세팅을 한 뒤에 (북미) 두 정상이 의례적으로 마지막 도장을 찍는 회담이라기보다는 두 지도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 최종 담판을 짓고 결정하는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 간 사전 접촉과정에서의 내용 중에 청와대가 브리핑 가능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판문점 실무 접촉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내용을 충분히 전달 받았다"는 말로 대신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 뒤 문재인정부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역할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 말고도 현지에서 북미 간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남 차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예정된 문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수보회의에서 내일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거는 희망과 기대를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아마 대통령 명의의 별도 말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