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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정상회담 열릴 경우 언제 어디서?

등록 2018-06-12 0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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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속회담 7월, 9~10월에 열릴 가능성

워싱턴, 평양, 제3국 등 다양한 후보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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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가짜 트럼프(데니스 앨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하워드 X)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민들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담이 한차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미 양국은 두 정상이 협상테이블에 앉아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과 상견례 차원의 성공적 만남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 보장)'를 맞바꾸는 빅딜에 성공하면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선언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큰 틀에서의 '포괄적 합의'가 담고, 미국이 궁극적 목표로 제시하는 CVID와 한반도 비핵화의 시간표, 기술적 문제 등 세부적인 내용은 후속 정상회담에서 논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하루라는 물리적 시간 내 큰 틀의 합의는 이룰 수 있더라도 과연 세세한 각론까지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볼 수 있겠느냐 하는 점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회담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연장될 수도 있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백악관 또는 마라라고 별장으로 초대하거나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7월에 평양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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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10일 김 위원장이 묵을 세인트 레지스 호텔 인근 도로들이 차단된 가운데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2018.6.10
따라서 올해 안에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7월이나 가을인 9~10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미국에서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시기적으로 9~10월이나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에 만남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장소는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제3국 등 다양한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에 2~3번은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유엔총회가 있는 9월 중하순이나, 우리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7월27일에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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