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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확대회담, 폼페이오·김영철…트럼프·김정은 복심 참석

등록 2018-06-12 1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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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onald Trump meets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on Sentosa Island, Tuesday, June 12, 2018, in Singapore. (AP Photo/Evan Vucci)
【싱가포르=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 10시4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1시45분)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확대회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회담에 배석자로 두 정상의 복심들이 참석했다.

  단독회담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북한 측은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지난달 24일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자 같은 달 31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통전부장은 정상회담에 배석할 인물로 첫 손에 꼽혀왔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리수용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은 김 위원장 옆에서 외교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당 국제부장을 맡으며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최고인민위원회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직접 옆에서 보살펴주며 조력자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리용호 외무상은 1994년 북미대화에 참석하고, 6자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미국통으로 현재 북한 외교 책임자다.

  미국 측 배석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으로 대북 매파로 알려져 있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주역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북미대화 의지를 타진한 뒤 방북하는 등 이번 회담 개최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미 정상회담 무산 실마리를 제공해 이번 회담에 동행할지 여부로 가장 관심을 끌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모델로 '리비아식'(선비핵화 후보상)을 주장해 북한의 맹비난을 받았고, 양국 관계가 냉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군 장성 출신인 존 켈리 비서실장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배석하지 않았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불참한 것은 미국이 누누이 밝혀왔던 당장의 대북제재가 없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매티스 국방장관의 불참은 주한미군 의제는 다루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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