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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북미회담, 새 역사 만들어…中도 건설적 역할"

등록 2018-06-12 18: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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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은 귀국편도 제공 확인

귀국길 중국 경유해 시 주석과 회담 가능성 확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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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말했듯이 북미 양국은 반세기 넘게 대립해 왔는데 오늘 양국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서 평등한 대화를 한 것 자체가 중요하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에 대해  중국은 당연히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이는 중국의 기대와 노력이 담긴 목표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북미 지도자가 방해요소를 배제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공동인식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실질적인 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국들이 노력하기를 바라며, 중국은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해 왔고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 과정에서 북한 측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현재 한반도 사안 해결은 중국이 제기한 ‘투 트랙 구상(쌍궤병진;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동시 추진이란 의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적극적인 진전을 달성함에 따라 관련국들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촉구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귀국을 위해 항공편을 준비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민간 항공사가 북한 대표단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 등 최고위급이 이용하는 전용기 2대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10일에도 중국국제항공 소속 보잉 747기를 이용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겅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중국을 거쳐 시 주석과 만나는가’란 질문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여러분의 관심사는 때가 되면 밝혀질 것이며, 만약 중요한 방문 및 고위급 교류가 있게 된다면 즉각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14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대해서는 환영을 표명했다. 또한 “중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율 중이며 만약 관련 소식이 있다면 이 역시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이 국무위원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면서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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