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경기 이재명·경남 김경수 50%↑ 지지로 당선 예측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경기·경남·충남·제주 등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당초 알려졌던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남지사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 충남지사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 제주지사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예측됐다. 이재명 후보는 59.3%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예상됐으며 다음으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3.6%),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4.2%), 이홍우 정의당 후보(2.2%) 등이 뒤따랐다. 경남은 김경수 후보가 56.8%로 당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40.1%,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3.1%의 지지를 얻었다. 충남은 양승조 후보가 63.7%를 얻은데 비해 이인제 한국당 후보는 34.6%를 얻어 양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다. 제주는 원희룡 후보가 50.3%로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41.8%로 2위, 고은영 후보 3.4%, 김방훈 한국당 후보 3.0%,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1.6%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거나 결과 예측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경기의 경우 선거 막바지에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조사 결과 공표도 금지되는 소위 '블랙아웃' 기간을 맞게 돼 표심 행방을 잡기 어렵다는 예측이 따랐다. 경남 역시 김경수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논란과 영남을 표밭으로 둔 한국당의 조직력 등을 미뤄봤을 때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곤 했다. 충남의 경우 여당인 민주당의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을 오랜 기간 다져왔던 이인제 후보의 지지세 증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제주 역시 원희룡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문대림 후보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관 출신이란 프리미엄으로 맞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만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측과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측은 실제 개표결과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 3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투표를 마친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오차 범위는 ±1.4~±2.5%포인트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