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발표에 김경수-김태호 후보 진영 '희비'
출구조사에서 김경수 후보 56.8%, 김태호 후보 40.1%로 김경수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방송을 지켜보던 김경수 후보 내외와 선거운동원, 지지자들은 일제히 "와~" 환호성을 지르면서 크게 박수를 쳤다. 그러면서 "김경수! 김경수!"를 연호했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4곳이나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자 참석자들은 계속 손뼉을 치면서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여 분 동안 자리를 지킨 김경수 후보는 휴식을 위해 떠나기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짤막하게 인사했다. 그는 "아직 최종 결과가 아니라서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면서 "경남도민의 위기 극복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이렇게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도민의 요구를 받아서 선거운동을 함께 한 여러분도 함께 이러한 책임을 져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이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요한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했지만, 막판 세몰이로 승리 기대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출구조사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 데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현재 선거사무소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40여명의 지지자들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출구조사와 달리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태호 후보는 김해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방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