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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무역테러주의, 몰락하는 美 못 구해" 中언론

등록 2018-06-20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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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약 220조 6000억원) 규모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언론이 미국의 이런 행보를 ‘무역테러주의’로 맹비판했다.

 20일 중국국제방송(CRI)은 시론을 통해 “미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과세하기로 한데 이어 22000억달러 및 이와 별도의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2017년 기준 중국의 대미 수출이 4298억달러”라면서 “만약 미국의 과세가 현실화된다면 미국 시장은 모든 중국 상품에 대해 문을 잠그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이는 이성을 잃고, 실성에 가까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은 또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오늘날까지 시장 원리와 세계적인 대세를 이해하는 그 어떤 대국의 대통령도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을 상대로 문을 닫는 황당한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끊임 없이 가격을 올리는 숫자게임을 하며 대(對) 중 압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간선거의 표심을 얻으려 한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기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미국 국민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이익을 농락하려는 미국의 심보를 분명히 간파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언론은 또 "미국은 ‘내가 세상을 버릴지라도 세상이 나를 버리지 못하게 하리라’라는 패권주의 심리 상태를 갖고 자유무역, 경제세계화, 다자주의 무역체계, 세계 산업체인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런 행보는 적나라한 무역테러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보로는 미국이 자국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쇠락의 길로 가는 ‘아메리카합중국(미국)’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은 “미국의 무역테러주의는 미국을 구하지 못할뿐더러 경제글로벌화, 다자무역체계, 전세계 산업체인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은 애초부터 ‘자국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단호히 지키고, 경제세계화와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조한 트럼프 행정부와 반대로 중국은 변치 않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양과 질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미국에 반격을 가하고, 무역테러주의를 시행하는 자들에게 아픔과 두려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언론은 “한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 무역테러주의의 본질과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마저 미국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은 “실성에 가까운 미국의 행보에 대해 국제 사회는 반드시 손 잡고 함께 대처해야 하며, 무역 영역에서 벌이는 반 테러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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