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앤트맨과 와스프·속닥속닥·서버비콘·인랑...7월 극장가 후끈
◇이준익 감독 청춘 3부작...'변산' '동주'(2015) '박열'(2016)에 이은 이준익(59) 감독의 청춘 3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다. 비극의 역사에서 찬란히 빛난 청춘을 담은 전작들과 결이 다르다. 이번 영화에서는 청춘의 고민과 사랑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 감독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빡센 청춘으로 살아가는 학수가 자신의 흑역사를 마주 보게 되는 도구로 '힙합'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박정민(31)과 함께 김고은(27)이 투톱으로 나선다. 박정민은 번번이 오디션 프로그램 예선에서 탈락하는 무명 래퍼 '학수', 김고은은 학수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하는 동창생 '선미'를 연기한다. 4일 개봉.
2015년 '앤트맨'의 속편이다.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0번째 작품이다.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볼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테마를 이룬다. '어벤져스3'와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의 연결고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블랙 팬서'(약 540만명), 4월 '어벤져스3'(약 1120만명) 등 올해 개봉한 마블 영화들처럼 흥행에 성공, 마블 영화 한국 누적관객 1억명을 돌파할 수 있을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개봉한 마블 영화 19편의 누적관객은 9531만4445명이다. 4일 개봉.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2월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으며, 7주 만에 누적 흥행 수입 10억 엔(약 100억 원)을 돌파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일본 TV 시리즈 '전차남' 등 멜로 히트작을 연출한 타케우치 히데키(52) 감독의 신작이다.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27)와 아야세 하루카(33)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11일 개봉.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7)가 연출을 맡았다. 천국이라 불리는 도시 서버비콘에 살고 있는 행복한 가장 '가드너'(맷 데이먼)가 세운 완벽한 계획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잔혹한 결말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다. 코엔 형제는 영화계 데뷔하기도 전인 1982년, 당시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서버비콘' 각본을 썼다. 이후 1999년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한 코엔 형제는 조지 클루니에게 보험 조사원 '버드'역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제작이 무산됐다. 이후 클루니는 연출자로 변신했다. 새로운 작품을 물색하던 중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7년 펜실베니아 레빗타운의 마이어스 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12일 개봉.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오랜만에 찾아오는 학원 공포물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시리즈, '고사: 피의 중간고사'를 잇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주연(25), 김민규(24), 김태민(23), 최희진(22) 등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13일 개봉.
김지운(54) 감독의 첫 SF작이다.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52)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이다.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2029년이 영화 배경이다.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 대결 속에서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강동원(37) 정우성(45) 한효주(31) 김무열(36) 최민호(27)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5일 개봉.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