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 외교부·해관총서 "美와 동일시간에 대미 관세 발효"
중 외교부 "美에 필요한 반격 가할 것"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관총서의 책임자를 인용해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과세 조치는 베이징 시간 오후 12시 01분에 기해 정식 시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해관총서는 대미 관세 부과 시간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미국이 관련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한다면 (우리도) 국무원 관세 세제위원회 2018년 5호 공고에 따라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이미 발효했다"고 확인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산 일부 제품에 부당하게 과세 조치를 취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즉각 발효시켰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은 잘못된 행동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공공연하게 위반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전세계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이(미국의 행보)는 세계 경제 회복을 저애하고 세계적인 범위에서 다국적 기업, 중소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동시에 미국 기업과 대중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점점 더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취한 일련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이미 세계적인 범위에서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일부 국가의 반대와 반격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시종일관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를 반대해 왔다”면서 “또한 관련국이 세계화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무역 갈등을 이성적으로 처리하도록 최대의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관련국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어떠한 일방적인 압박의 시도도 헛된 것이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중국은 자국의 이익이 불공평하게 다뤄지는 상황에서 당연히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즉각 WTO에 관련 상황을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계를 수호할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 한편 중국 상무부는 6일 오후 12시 5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5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경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도발했다"면서 "중국은 국가 핵심 이익과 국민 들의 전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